<가사>
아버지 듣고 있습니까 오늘은 또 어디에서 그 무거운 돌덩이를 지고 있습니까계단을 한참 오르고 또 올라도 천원이야 무릎이 흔들거려 아파와도 천원이야자식이 먹다 남은것들로 밥을 싸고 뭐 필요한거는 없냐 되려 말을 하죠한 겨울 조그맣고 추운 가게에서 웅크린채 이를 떨며 바보같이 손님을 맞네계속 그런 당신이 나는 창피했었고 장사꾼의 자식인 난 억울했었죠지금 생각해도 내가 너무 했던건 감옥의 차디찬 눈물을 선물했던것남들은 다 포기해도 부모는 절대 포기못해 아들아 지금의 시련을 딛고 기도해 일어나넌 더 큰 세상을 만나야해 적어도 나처럼 초라하게 살지는 말아야해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인생의 훼방꾼 말이 안 통하네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나를 욕할 때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뒤에서 모든걸 짊어지고 기도한게아버지의 맘 이제야 알것 같애 아버지의 맘 그맘을 알것 같애
자식이 바쁠까봐 전화도 맘대로 못걸고 가끔가다 먼저 걸면 몇마디 하다 끝난다어머니 병원비 얘길 왜 못해 자식한테 손 벌리는게 그게 괴롭대명절엔 온가족이 모여 빚 얘기 내 덕분에 다들 빚쟁이가 된 뒷얘기별을 보고 소원을 빌며 속삭였는데 어느새 아버진 내 등을 토닥여주네스케줄을 매니져보다 더 잘알고 티비에 나가면 동네는 난리가 나죠되지도 않는 랩을 헐떡이며 다 따라하죠 왜 이제는 절대 걱정 안한다라고새벽녘에 눈을 떠 바라본 아들사진 오늘도 무사히를 조용히 발음하지도시락을 챙겨 이제 일터로 나가신다 멀리에 있어도 우린 가족 하나입니다음악이 좋아서 니가 서울로 떠나는 날 마음이 괴로와서 눈물을 지으며한쪽 벽을 향하여서 서있더 그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면은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구나대진아 미안하다 어느 부모든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내가 사랑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손에 잡혀지는 안타까운 주름때문에뒤돌아 서글프게 목이 메어 울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