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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보고 싶은 밤 - 윤딴딴
유독 너랑 헤어지기 싫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니가 서 있던 그곳에 난 또다시 밤을 태우듯 뛰어갔고 아무 생각조차도 할 새 없이 너를 와락 안아버렸고 아무도 없는 가로등 불빛 아래 짧은 키스를 나눴어
니가 떠나고 난 뒤에 아무런 일도 없단 듯이 잘 자라는 인사 건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지
밤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널브러진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너의 이불에 들어가고 싶은데 마음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전화기만 자꾸만 들었다 놨다 이 밤이 또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쉬워 잠 못 드네
하루종일 니 생각이 온종일 하루종일 니 생각이 나지는 않더라도 용기를 내어 전화길 잡은 손에 숨은 가쁘게 뛰어갔고 너는 지금은 조금 바쁘다며 이따 연락하자고 했고 아무도 없는 작은 방 불빛 아래 짧은 한숨을 내쉬었어
해가 저물고 난 뒤에 아무 연락도 없는 거야 스치는 많은 생각 속에 자꾸 머리만 넘겼지
밤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널브러진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너의 이불에 들어가고 싶은데 마음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전화기만 자꾸만 들었다 놨다 이 밤이 또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쉬워 잠 못 드네 밤은 깊어만 가고 의미 없이 혼자서만 자꾸만 중얼중얼 대 너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마음이 깊어지는 게 또 의미 없는 혼자만의 상처로 지나긴 싫어 이 밤이 또 지나기 전에 너를 내 품에 안고 싶어
벌써 몇 달 짼가 너 만난다는 그 사람 얘길 들었어 아마 뭔 일이 있었나 저쨌나 떠들어대던 심보가 이젠 여기까지 발동해서 널 떠올리게 됐나봐 또 어쩌다 친구들에게 그 시절 얘길 들어도 내가 한 마디 못한 너를 멋대로 막돼먹게 말을 맘대로 막해 막 때리지도 못해 내 자신을 난 그게 문제였어
너와 이별에 난 버린 것이 많고 찾을 것이 많고 가는 마음마다 머물지를 잘 못해 사랑했던 시간 널 좋아했던 그 많은 아픈 날을 걸었네 너와 이별은 또 많은 날을 울게 만들었어 이젠 모두 지난 얘기지만 시간이 지난 난 처음 널 만났던 그 겨울 속을 걸어가
눈물없인 볼 수 없다던 한참 인기 많은 영화를 봤어 아마 주인공이 죽었나 저쨌나 떠들어대는 사람들 아마 둘은 다신 볼 수 없었지 그건 영화이니까 오 내 주변에 여자가 많단 그런 헛소릴 듣고 웃을 때가 아니야 아니 왜 내 얘길 내가 맘대로 못해 변명도 못해 남탓도 못해 암말도 못해 웃어 이자식이 난 그게 재미없어
너와 이별에 난 버린 것이 많고 찾을 것이 많고 가는 마음마다 머물지를 잘 못해 사랑했던 시간 널 좋아했던 그 많은 아픈 날을 걸었네 너와 이별은 또 많은 날을 울게 만들었어 이젠 모두 지난 얘기지만 시간이 지난 난 처음 널 만났던 그 겨울 속을 걸어가
걷다보면 시간이 말하겠지 그 겨울 속을 걸어가 걷다보면 마음이 말해주겠지
너와 이별은 참 버린 것이 많던 찾을 것이 많던 가는 마음 따라 흘러갔던 시간이 내게 줬던 아픈 힘들었었던 모든 걸 참으라고 말했네 너와 이별은 더 꺼내지도 않는 말이 돼버린걸 이젠 모두 지난 얘긴거야 시간이 지난 난 시간이 지난 난 그 겨울 속을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