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k Boram (박보람) - Falling [Hyde, Jekyll, Me Part.1]
Album: [Digital Single] 하이드 지킬, 나 Part.1 (Hyde, Jekyll, Me Part.1) Album Artist(s): Park Boram (박보람) Release Date: 2015.01.22
Tracklist
01. Falling
●Falling - 박보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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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g - 박보람
그대는 날 알고 있나요 난 아직 그댈 몰라요 이유도 난 모르는 채로 그댈 찾고 있네요 표정 없는 그대의 미소가 보고 싶은지 가슴속에 감춰둔 눈물이 궁금한건지 I am falling 자꾸 그댈 향해서 falling 흔들리는 내 맘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도 난 아무 말 못 하죠 I am falling 숨길 수 없는 이 맘 falling 어떻게 전할까요 어쩜 그대도 알고 있겠죠 내 눈 바라보고 있겠죠 한걸음씩 살며시 조심스레 다가가면 그대 맘도 언젠가 날 받아 들이겠죠 I am falling 자꾸 그댈 향해서 falling 흔들리는 내 맘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도 난 아무 말 못하죠 I am falling 숨길 수 없는 이 맘 falling 어떻게 전할까요 어쩜 그대도 알고 있겠죠 내 눈 바라보고 있겠죠 나를 기다리고 있나요 I am falling 사랑하고 싶어요 falling 감싸주고 싶어요 그대 미소와 눈물까지도 함께 하고 싶죠 I am falling 숨길 수 없는 이 맘 falling 어떻게 전할까요 어쩜 그대도 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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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 화나
꿈처럼 또 난 그 철없던 날의 근처로 떠나. 다시 찾을 수 없는데, 붙잡을 수 없는데, 닿을 수도 없는데 괜히...
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 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 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서있고, 거의 모든 것은 그대로 있고, 유달리 변한 건 없는데, 또 어느 순간 잊고 남겨놓은 그 때, 그 시절, 그 자췰 돌아보면 그 새 나도 많이 자라고 바뀌었나봐, 지나고나니... 바로 한치 앞도 알지 못하고 바삐 달려왔지. 맑던 날씨라도 잠시 안도하니 날벼락이, 뭐든 갖고 나니 만족 아닌 더 큰 탐욕만이... 사노라니 과연 삶이란 건 마치 파도타기. 해가 바뀔 때마다 일어 더 거센 바람이. 때가 탄 이제야 감히 말할 수 있는 세상살이. 곧 서른, '한때'란 말이 어색한 나이. 생각하니 조금은 대단하지, 벌써 내가 10,000日...
모두 변해가. 내 물건에 달라붙은 손때가, 기억 속 내가 자라왔던 동네가, 갈수록 매달 것이 느는 어깨가... 평생 함께라던 벗, 내 가족. 뜨겁게 사랑했던 건 언젠가... 세월의 강에서 만 번째 날, 불러, 내 삶을 그린 노랫말.
한 해 한 해 위기를 맞던 삶 속 매 순간, 황폐한 이 길에 그 많던 좌절의 쓴 맛. 헤아리기를 그만둔 상처의 숫자. 강해진 건지, 아니면 내가 무뎌진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모든 게 지난 아픔들. 아무렇지도 않을 만치 아물었지 까만 흉들. 한 때 지우려고 발악한 내 치부도 이제 삶의 일부분임을 깨닫네. 실수도 많았고, 모자랐고, 또한 맡고 떠안았던 것 다 차고 도망갔던 못난 밥통. 막아선 커다란 벽 고작 낙서가 발악의 전부. 다 밟고 올라가서 곧장 날 떠난 사람의 얼굴. 그래 내가 만일 죄다 가질 수 없다 해도 괜찮아. 실패와 상실, 죄와 탄식도 내 발자취. 견뎌내야 할 일. 또 벌써 내가 10,000日...
모두 변해가. 내 물건에 달라붙은 손때가, 기억 속 내가 자라왔던 동네가, 갈수록 매달 것이 느는 어깨가. 평생 함께라던 벗, 내 가족. 뜨겁게 사랑했던 건 언젠가... 세월의 강에서 만 번째 날, 불러, 내 삶을 그린 노랫말.
반쪽 같아 익숙하던 막역한 사이들도 사소한 차이로 곧 완전한 타인. 때론 완전한 타인들이다가도 가까이. 묘한 것 같아. 인연의 장난과 섭리. 만남과 정리, 칼날 같던 이기와 잘난 자존심들이 잘라가버린 옛 사랑과 벗이 새삼 까닭 없이 왜 그리운 건지. 기억에 드리운 먼지... 어느덧 흰머리와 주름 덮이신 부모님, 울 아버지 울 엄니에게 난 그저 비싼 퉁명이. 늘 정신 차리고 보면 한 걸음씩 늦었지. 그 어딜 둘러치건 다른 구멍이 뚫렸지. 죄가 많지. 되바라진 내가 안지 못했던 게 다 날 짓누르고서야 깨달았지. 못내 사라진 옛 사람이 조금 그리워지는 오늘. 벌써 내가 10,000日...
시간의 돛단배를 타고 난 꽤나 머나먼 항해를 떠나네. 찾을 수 없는데, 붙잡을 수도 없는데, 시간의 돛단배를 타고 난 꽤나 머나먼 항해를 떠나네. 닿을 수도 없는데, 흘러가네, 흘러가네...
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 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 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작별의 강 너머 인살 건네 와. 달라진 것은 빨라진 걸음, 황망히 버둥거리는 딱한 뒷모습, 낡아빠진 추억들, 가랑비 젖듯 나날이 저물어가는 잔가지 젊음. 그래 서른 즈음에, 인생의 여름 즈음에. 비록 어른스레 행동해도 조금 큰 애. 서글픈 내 걸음은 계속 머무는데, 청춘은 새로운 계절을 끝내 서두르네. 거듭 크게 울고, 때론 쓰게 웃고, 가슴에 묻고, 항상 후횐 늦고... 생의 무겔 들고 모든 게 다 값지었음을 이젠 말하리. 감히 벌써 내가 10,000日...
모두 변해가. 내 물건에 달라붙은 손때가, 기억 속 내가 자라왔던 동네가, 갈수록 매달 것이 느는 어깨가. 평생 함께라던 벗, 내 가족. 뜨겁게 사랑했던 건 언젠가... 세월의 강에서 만 번째 날...